대상포진 예방접종비,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 이유 4가지

혹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이유 없이 몸이 쑤시고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시나요? 감기 몸살인 줄 알고 넘겼다가 극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붉은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세대라고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20~30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상포진은 한번 겪어본 사람은 ‘통증의 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고통이 심하며, 치료 후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는 무서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런 끔찍한 고통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때문에 접종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굳이 아프지도 않은데 비싼 돈 주고 맞아야 하나?” “나중에 아프면 그때 치료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고 나면, 더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미룰 수 없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되실 겁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 이유

  • 치료보다 저렴한 예방 비용: 대상포진 발병 후 치료 및 후유증 관리에 드는 비용은 예방접종비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 예방: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의 고통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경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해진 백신 선택지와 효과: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백신이 등장하여 더욱 확실한 예방이 가능해졌습니다.
  • 지자체 지원 사업 확대: 일부 지역에서는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주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유 1: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 치료비가 더 무섭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백신 종류에 따라 1회 접종에 10만 원대 후반에서 2회 접종 시 총 50~6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약 대상포진에 걸린다면 어떨까요? 초기 치료 비용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PHN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지속되는 신경통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한 지속적인 병원 방문, 약물치료,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 비용은 예방접종 비용을 훨씬 초과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현재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예방접종 비용에 대한 실비 보험, 실손 보험 청구가 일반적으로는 어렵습니다.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의 접종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예방접종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치료 비용과 경제적 부담을 막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약을 넘어, 건강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건강 투자입니다.

이유 2: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끔찍한 고통과 후유증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이내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환자들은 이 통증을 ‘칼로 에는 듯하다’, ‘불에 타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대상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남는 후유증,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입니다. 이는 손상된 신경이 비정상적인 통증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으로,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여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나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면역저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이러한 끔찍한 통증과 후유증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 의학적 수단입니다.

이유 3: 더욱 강력해진 백신, 내게 맞는 선택 가능

과거에는 대상포진 백신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조스타박스’와 같은 생백신과 ‘싱그릭스’와 같은 재조합 백신(사백신)입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별 특징 비교

구분 싱그릭스 (재조합 백신/사백신) 조스타박스 (생백신)
접종 횟수 총 2회 (2~6개월 간격) 총 1회
예방 효과 50세 이상에서 90% 이상 연령에 따라 51~70% 수준
가격 (1회 기준) 20~30만 원대 10만 원대 후반
장점 – 높은 예방 효과
– 면역저하자 접종 가능
– 1회 접종으로 편리
–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단점 – 2회 접종 필요
–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 근육통, 발열 등 접종 후 통증 발생 빈도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은 예방 효과
– 면역저하자, 임산부 등 접종 금기 대상 존재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의 번거로움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90%가 넘는 월등한 예방 효과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생백신 접종이 불가능했던 면역저하자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으로 편리하고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백신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최적의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병원별 비급여 항목인 대상포진 예방접종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어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 4: 지자체 지원 사업 활용으로 부담 완화

비싼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지자체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일부 비용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만, 지원 대상, 지원 금액, 지원 백신 종류 등이 지자체별로 상이하고, 모든 지역에서 시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거주 지역의 보건소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여부와 상세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자체 지원 사업은 효도 선물로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고 싶은 자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의 지원 혜택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활용하여 건강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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