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UV 시장을 보면 눈 돌아가는 모델이 참 많습니다. 특히 아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차, 바로 ‘디 올 뉴 싼타페’죠. 그런데 막상 계약하려고 가격표를 열어보면 ‘블랙잉크’라는 낯선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캘리그래피랑 뭐가 다른 거지?”, “이거 그냥 멋 부리려고 만든 거 아니야?”, “패밀리카로 쓰기에는 너무 과한가?”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온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을 책임져야 할 패밀리카, 단순히 디자인만 보고 섣불리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과연 싼타페 블랙잉크, 우리 가족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지, 4가지 관점에서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싼타페 블랙잉크, 패밀리카 선택의 핵심 요약
- 압도적인 존재감, ‘하차감’을 중요시하는 아빠들을 위한 최고의 디자인 선택지입니다.
- 넓은 실내 공간과 6인승/7인승 선택 가능,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실용성을 자랑합니다.
- 가솔린 2.5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전의 재미와 연비 효율 모두를 잡았습니다.
-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기반의 풍부한 옵션, 추가 비용 없이 누리는 특별함으로 가성비까지 뛰어납니다.
관점 하나, 디자인 아빠의 ‘감성’을 채워줄 수 있을까?
패밀리카라고 해서 디자인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매일 타는 차이기에 볼 때마다 만족감을 주는 디자인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됩니다. 싼타페 블랙잉크는 바로 이 ‘감성’적인 부분을 정확히 저격합니다. 기존 캘리그래피 트림의 크롬 장식을 모두 다크 크롬 또는 매트 블랙으로 바꾸어 압도적인 포스와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특히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현대 엠블럼, 후면의 SANTA FE 레터링까지 모두 블랙으로 마감되어 마치 잘 빠진 블랙 수트를 입은 듯한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은 바로 블랙 알로이 휠입니다. 가솔린 모델에는 21인치,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는 20인치 전용 휠이 적용되어 측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루프랙과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곳곳에 숨어있는 블랙 포인트는 차량을 한층 더 단단하고 강인해 보이게 만들죠. 실내 역시 블랙 스웨이드와 블랙 헤드라이닝으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편안한 이동수단, 아빠에게는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하차감’이라는 만족감을 선사하는 디자인, 이것이 바로 싼타페 블랙잉크의 첫 번째 매력입니다.
관점 둘, 패밀리카의 본질 ‘실용성’은 어떨까?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도 패밀리카의 본질은 ‘실용성’에 있습니다. 다행히도 싼타페 블랙잉크는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광활한 실내 공간은 블랙잉크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특히 각진 디자인 덕분에 2열과 3열의 헤드룸이 넉넉하여 온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6인승과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은 2열 승객에게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하며, 자녀들이 카시트에 앉아있을 때에도 독립된 공간을 확보해 주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반면, 7인승 모델은 더 많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동하거나, 3열을 접어 넓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실제로 싼타페의 넓은 트렁크 공간은 유모차,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구분 | 6인승 | 7인승 |
|---|---|---|
| 2열 시트 | 독립 시트 (전동, 통풍, 열선) | 벤치 시트 (열선) |
| 장점 | 2열 승객의 독립적인 공간과 편안함 극대화 | 최대 7명 탑승 가능, 3열 폴딩 시 넓은 적재 공간 |
| 추천 대상 | 4인 가족, 2열 거주성을 중요시하는 가족 | 5인 이상 가족,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 |
관점 셋, 주행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가족을 태우고 달리는 차인 만큼, 주행 성능과 안전,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유류비, 즉 연비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싼타페 블랙잉크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여 예비 오너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킵니다.
파워풀한 주행을 원한다면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2.5 터보 엔진은 시원한 가속감과 안정적인 고속 주행 능력을 자랑합니다. 8단 습식 DCT와 맞물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짐을 가득 싣거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에도 전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이 잦다면 연비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패밀리카의 정답, 1.6 터보 하이브리드
최근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뛰어난 연비 효율성이 최대 장점입니다.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저속 구간에서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며, 공인 연비 이상의 실연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유류비 부담을 덜어줍니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시스템 총 출력으로 일상 주행에서는 전혀 답답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전자식 4WD 시스템인 HTRAC을 추가하면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여 패밀리카로서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관점 넷, 가격과 옵션 합리적인 선택일까?
싼타페 블랙잉크는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만 선택 가능한 디자인 특화 사양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블랙잉크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반 캘리그래피 트림과 동일한 가격에 한층 더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출고 후 별도의 비용을 들여 ‘크롬 죽이기’ 튜닝을 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상당한 가성비를 갖춘 셈입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현대 스마트 센스 등 대부분의 인기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2열 전동 독립 시트(6인승) 등이 있습니다. 어떤 옵션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싼타페 블랙잉크가 기본적으로 ‘풀옵션’에 가까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싼타페 블랙잉크는 ‘멋’과 ‘실용성’을 모두 잡고 싶은 아빠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패밀리카로서의 기본기를 충실히 갖추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물론, 차량 구매는 신중해야 하므로 직접 시승을 통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느껴보고, 실물 차량을 보며 디자인 만족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