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증상 등통증, 췌장암 신호와 구별하는 방법

등이 뻐근하고 아파서 단순 근육통인 줄 알고 마사지를 받거나 파스를 붙였는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시나요? 혹시 소화도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지는 않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등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만약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 질환 증세가 동반된다면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암과 췌장암, 등통증으로 나타나는 이유

  • 위암 초기증상인 등통증은 소화불량, 명치 통증 등 위장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췌장암으로 인한 등통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다른 증상들과 달리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며, 특히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 두 암 모두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우므로, 등통증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이 아프면 위암? 췌장암?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근육통, 척추 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나 췌장에 생긴 암세포가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종양이 뒤쪽 복막까지 퍼지면서 등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의 경우 위의 뒤쪽 벽에 암이 생기면 등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췌장암은 췌장이 등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암이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 초기증상 등통증과 췌장암 신호 구별하는 방법

위암과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등통증이라는 공통된 신호를 보내기도 해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두 질환을 증상만으로 완벽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통증의 양상이나 동반되는 증상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의 위치와 특징으로 구별하기

위암으로 인한 등통증은 주로 명치 뒤쪽, 등의 약간 윗부분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췌장암은 명치와 등 사이, 상복부 깊은 곳에서 시작되어 등이나 허리, 심지어 어깨 통증으로 뻗어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췌장암 통증은 누워있을 때 심해지고,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다소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 구별하기

위암과 췌장암의 등통증을 구별하는 데 있어 동반 증상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두 질환의 차이점을 확인해 보세요.

구분 위암 초기증상 췌장암 신호
주요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불쾌감,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식욕부진, 구토, 오심, 메스꺼움, 지방변(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
체중 변화 뚜렷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급격한 체중 감소 (췌장암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
기타 특징적인 증상 흑변, 혈변, 토혈, 빈혈로 인한 피로감, 무기력, 삼킴 곤란 황달(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갈색 소변, 회색 변, 갑작스러운 당뇨 발병 또는 악화

“그냥 좀 피곤할 뿐인데” 무시하면 안 되는 위험 신호들

많은 사람들이 소화불량이나 피로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제 먹은 게 체했나?”,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하고 넘겨짚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흔한 위장 질환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반복된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뚜렷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는 암의 대표적인 위험 신호입니다.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의 경우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조기 발견의 골든타임, 정기적인 위내시경이 답이다

위암과 췌장암 모두 증상만으로 조기에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특히 위암의 경우,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위내시경은 위 점막을 직접 관찰하여 아주 작은 초기 단계의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 검사 중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즉시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아직 국가암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만성 췌장염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원인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꼽히며,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흡연, 가족력 등도 위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는 있습니다.

  • 식습관 개선: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위암 발생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역시 위 점막에 부담을 줍니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관리: 균이 발견되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제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소화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 생존율의 큰 차이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만으로도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으로 암이 퍼진 진행성 위암의 경우,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져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고 생존율도 낮아집니다. 등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성 위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기 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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