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LG 에어컨 표시창에 ‘청정’ 램프가 깜빡이기 시작했나요? 혹시 에어컨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당장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야 하나 걱정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 비단 여러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로 당황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LG 에어컨 청정 깜빡임 핵심 요약
- ‘청정’ 또는 ‘필터 교체’ 깜빡임은 고장이 아닌 필터 청소 및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입니다.
- 극세 필터는 물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며, 기능성 필터(초미세먼지, 탈취 필터 등)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 필터 청소 및 교체 후에는 반드시 리모컨이나 본체 버튼을 이용해 필터 사용 시간을 ‘리셋’해야 알림이 사라집니다.
에어컨 청정 램프, 왜 깜빡이는 걸까?
LG 휘센, 스탠드, 벽걸이, 시스템 에어컨 등 모델을 불문하고 ‘청정’ 또는 ‘필터 교체’ 표시등이 깜빡이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필터 관리 주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는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이제 필터를 점검하고 청소하거나 교체할 시간이에요!”라고 알려주는 똑똑한 알림 기능입니다. 에어컨은 내부에 설정된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필터 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표시창 램프를 통해 사용자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보통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면 알림이 뜨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알림을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게 되면 냉방 성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먼지가 쌓인 필터로 인해 불필요한 전기세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필터는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켜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알림이 뜨면 바로 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필터를 확인해야 할까? 필터 종류별 관리 방법
LG 에어컨에는 다양한 종류의 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필터를 청소하고 어떤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필터 종류 | 관리 방법 | 권장 관리 주기 |
|---|---|---|
| 극세 필터 (프리 필터) | 물세척 가능 (재사용) | 2주에 1회 세척 |
| 초미세먼지 필터 / 플러스 필터 | 교체 필요 (물세척 불가) | 6개월 ~ 1년 |
| 탈취 필터 | 교체 필요 (물세척 불가) | 6개월 |
| 플라즈마 집진 필터 | 물세척 가능 | 3개월에 1회 세척 |
극세 필터 청소, 이렇게 하세요!
가장 기본이 되는 극세 필터는 공기 중의 큰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주기적인 물세척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전원 차단: 안전을 위해 반드시 에어컨의 전원 코드를 뽑아주세요.
- 필터 분리: 에어컨 모델(스탠드, 벽걸이 등)에 따라 위치가 다르지만, 보통 전면이나 후면 패널을 열면 쉽게 필터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 먼지 제거 및 세척: 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큰 먼지를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냅니다. 오염이 심하다면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세척합니다.
- 완전 건조: 세척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냄새나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능성 필터, 교체가 정답!
초미세먼지 필터나 탈취 필터와 같은 기능성 필터들은 대부분 소모품입니다. 물로 세척하면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교체 주기에 맞춰 새 필터로 교체해야 합니다. 새 필터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의 ‘소모품샵’이나 온라인 쇼핑몰, 혹은 가까운 LG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깜빡이는 알림 끄기, 필터 리셋 방법 총정리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했는데도 ‘청정’ 표시등이 계속 깜빡인다면, 필터 사용 시간을 초기화(리셋)해주어야 합니다. 청소나 교체만으로는 에어컨이 필터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리셋을 해야 알림이 해제되고, 다시 사용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리모컨 및 본체를 이용한 리셋 방법
대부분의 LG 에어컨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필터 알림을 리셋할 수 있습니다. 모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아래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 온도 조절 버튼 활용: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본체 표시창의 온도 올림(▲)과 내림(▼)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초기화됩니다.
- 벽걸이 에어컨 리모컨: 벽걸이 모델은 리모컨의 특정 버튼 조합(예: 운전 선택 + 스마트케어)을 동시에 3초간 눌러 리셋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에어컨 리모컨: 유선 리모컨의 경우 ‘기능 설정’ 버튼을 여러 번 눌러 ‘필터 초기화’ 또는 ‘필터 표시 해제’ 메뉴로 이동한 후, ‘설정/해제’ 버튼을 눌러 알림을 끌 수 있습니다. 무선 리모컨은 ‘예약 취소’ 버튼을 실내기를 향해 여러 번 누르면 해제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방법은 보유하신 에어컨 모델의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 스마트하게, LG ThinQ 앱으로 관리하기
최신 LG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면 LG ThinQ 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필터를 관리하고 알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ThinQ 앱에 에어컨을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 필터의 남은 수명을 확인하고 교체 시기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필터 교체 후 앱 내의 ‘필터 관리’ 메뉴에서 ‘필터 초기화’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알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성능 유지를 위한 추가 관리 꿀팁
‘청정’ 깜빡임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평소에 에어컨을 잘 관리하면 냉방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전기세도 아낄 수 있습니다.
자동 건조 기능은 필수
냉방 운전 후에는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남아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이는 불쾌한 냄새의 주원인이 됩니다. 운전 종료 후 자동으로 송풍 모드를 작동시켜 내부를 말려주는 ‘자동 건조’ 기능을 항상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능은 리모컨의 ‘자동건조’ 버튼이나 설정 메뉴를 통해 10분, 30분, 60분 등 원하는 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필터 클린봇 활용하기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는 극세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 주는 ‘필터 클린봇’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먼지통을 비워주기만 하면 되므로 필터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고장 증상과의 구분 및 A/S 안내
만약 필터를 청소하고 리셋까지 완료했는데도 ‘청정’ 램프가 꺼지지 않거나, 다른 숫자나 문자가 포함된 오류 코드가 표시창에 나타난다면 기기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자가 조치를 시도하기보다는 LG전자 고객센터(1544-7777)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출장 A/S 서비스를 신청하여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