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포럼|피로와 체중 증가, 혹시 하시모토 갑상선염? 의심 증상 5가지

매일같이 쏟아지는 피로감,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체중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잠을 좀 덜 자서 그런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증상들을 겪으면서도, 그 원인이 바로 ‘갑상선’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내 몸의 면역 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갑상선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리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혹시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함이 바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신호는 아닐까요? 이 글을 통해 지긋지긋한 피로와 체중 증가의 진짜 원인을 찾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하시모토 갑상선염 핵심 증상 3줄 요약

  •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는 극심한 피로감과 늘어나는 체중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부종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피부 건조, 탈모,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며, 이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도? 하시모토 갑상선염 의심 증상 5가지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다양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아래 5가지 증상에 해당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갑상선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바로 만성 피로입니다. 충분한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무기력감과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체중 증가와 부종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오히려 늘거나 잘 빠지지 않는다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또한, 체내에 수분과 염분이 쌓여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

다른 사람들은 덥다고 하는데 유독 혼자만 추위를 느끼는 경우가 잦아졌나요?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열 생산이 감소하여 추위에 민감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푸석해지는 피부와 심해지는 탈모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지는 것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피부와 모낭의 기능 유지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호르몬 부족은 피부 건조, 각질, 탈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울감과 기억력 감퇴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억력이 감퇴하는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신경계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때로는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라고도 불리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병입니다. 이러한 자가항체로 인해 갑상선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갑상선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특히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 비교

갑상선 질환은 호르몬 분비량에 따라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이라면,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입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주요 상태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파괴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호르몬 과다 분비
주요 증상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부종, 변비, 피부 건조 심장 두근거림, 체중 감소, 더위, 땀 분비 증가, 안구 돌출
치료 약물 갑상선 호르몬제 (씬지로이드, 레보티록신 등) 항갑상선제 (메티마졸, 안티로이드 등)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갑상선 포럼에서 자주 묻는 질문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혈액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 TSH, Free T4, T3 수치의 의미

혈액 검사는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TSH 수치가 올라갑니다.
  • 유리 티록신 (Free T4) 갑상선에서 직접 분비되는 주된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Free T4 수치는 감소합니다.
  • T3 T4가 체내에서 전환되어 만들어지는 활성형 호르몬입니다. 기능 저하증에서는 감소하거나 정상일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TSH는 증가하고 Free T4는 감소하는 소견을 보입니다.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의 중요성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확진하기 위해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선과산화효소 항체(Anti-TPO Ab)나 티로글로불린 항체(Anti-Tg Ab)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와 조직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의 크기, 모양, 내부의 염증 상태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거나, 내부 에코가 불균일하고 거칠게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 결절이 함께 발견되고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세침흡인검사나 총조직검사와 같은 조직 검사를 통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관리와 치료법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체를 없애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여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확인되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레보티록신 성분의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씬지로이드, 씬지록신 등이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약물은 보통 아침 식사 30분~1시간 전에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의 필요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TSH 수치를 확인하며 적절한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은 스트레스, 임신, 출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관리 비법 갑상선 건강 지키기

약물 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하시모토 갑상선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단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식단 관리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셀레늄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갑상선을 보호합니다. 브라질너트, 굴, 참치, 계란 등에 풍부합니다.
  • 아연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관여하며, 부족할 경우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 소고기, 굴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 요오드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단은 이미 요오드 섭취가 충분한 경우가 많으므로,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할 음식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포함된 고이트로겐 성분은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나, 익혀서 적당량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꾸준한 운동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어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가벼운 산책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질환,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요?

갑상선 질환이 의심될 때는 내분비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분비내과는 호르몬 분비와 관련된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입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암이 의심되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갑상선-내분비외과나 이비인후과와 협진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대학병원이나 갑상선 전문 병원은 다양한 과의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보다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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